머리 속에 갇힌 열정
마음 내키는 대로 쓰는 블로그
싱가폴 맛집. 홀란드역 일본식 카페에서 수플레 오므라이스


오늘은 금요일...

개강하기 전 말레이시아에 놀러가기로 했지만 아침에 일어나니 폭풍우가 몰아칩니다.

다음에 놀러가기로 하고 저녁을 먹으러 노랑라인의 홀란드 빌리지로...


일본식 카페 "HOSHINO COFFEE" 입니다.



앞에 전시된 음식 모형부터 고독한 미식가에 고로상이 딸기 샌드위치 먹으러 간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디저트와 커피가 메인이지만 오므라이스나 파스타 등의 간단한 3~4가지 음식을 팝니다.



누가봐도 카페입니다..



짠!

음식 메뉴가 저게 답니다.

파스타 여러 종류와 오므라이스 여러 종류.

파스타랑 오므라이스 중 뭘 먹을까 생각하다가 추천해준 수플레 오므라이스를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쓱 둘러보니 대부분이 2인용 테이블로서..

커플들이 데이트하러 많이들 오는 곳 같습니다.

분위기 깨서 죄송했네여..



짠~

굉장히 비쥬얼로 압도하는 수플레 오므라이스가 나왔습니다.

옆에 음료는 핸드메이드 스파클링 레몬에이드.

원샷이 가능할 양에 6달러를 받네요 헤헤...;;



비쥬얼이 신선한게 음식이라기보다 조형물에 가까워 보여요.

칼로 반을 가르면 촥 펼쳐지는 일본식 오므라이스가 익숙했다면

요건 그 구름같이 계란을 부풀려서 위에 버터랑 슥슥 섞어먹는 식입니다.



카레는 은근 양이 작아보일 수 있는데

같이간 형 말에 의하면 농축 카레라 다른 흔한 카레들(코코이찌방야 같은..)과는 다르데여.

카레도 맛있고 중간중간 오리고기랑 소고기 큼지막한게 들어있는데 완젼 꿀맛..



어떤 빵 종류중에 저렇게 생긴게 있었는데.. 요크셔 푸딩인가.. 쨋든

버터랑 부셔가지구 밥이랑 커리랑 얹어 먹으면 개꿀맛입니다.

가격이 17.8달러 = 15000원이라 비싼데 비쥬얼이랑 맛 고려하면 괜찮은듯요.

물론 서비스차지랑 세금 포함하면 1인당 2~3만원 잡아야되네여 ㅠㅠ



요즘 많이먹어서 배는 안찼지만

맛은 디따 맛있었습니다.


호시노 커피 홀란드

118 Holland Avenue 2, #02-02, Raffles Holland V, Singapore 278997

오전 11시~오후10시


홀란드 역에 내리면 바로 옆이네요. 위치도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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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에서 떡볶이가 먹고싶어... 두끼 떡볶이 in 클레멘티


외국에 살다보면 다른건 다 익숙해져도 한국 음식만이 그리워 한국에 돌아가고 싶습니다.

떡볶이가 먹고싶어 한국에서 시작한 떡볶이 프랜차이즈 두끼(Dookki)를 찾아갔습니다.

원래 싱가폴 다운타운에 위치한 '선텍시티(Suntec city)'라는 쇼핑몰에 싱가폴 1호점이 있었는데

학교랑 가까운 클레멘티에 2호점이 생겨 고고씽



직원들은 다 한국분이 아니신데 들어가면 거의 내가 행님이 된거 같이

"아녕하세여!"

해줍니다.



한국 두끼는 안가봤지만 비슷한 구조인거 같아요.

단 여기 가격은 평일 저녁 기준 1인당 22불이였습니다. (부가세, 서비스차지 포함)

와우.. 떡볶이 뷔페에 한 사람당 2만원...



맵기 정도에 따라 소스를 만들어 먹습니다.



한눈 판 사이에 같이 간 형이 가장 매운 배합비율로 제조해왔네요.

덕분에 오늘 화장실에서 고생좀 했습니다.



떡 종류 4~5개 있구.. 야채도 많고 특이하게 가장 오른쪽에 보면 닭고긴지 돼지고긴지 주물럭 같은게 있네요.

사람들 보니까 많이 가져가던데 떡볶이에 고기라?... 좀 이상해서 안먹어봤습니다.



튀김도 오징어, 김말이, 어묵 튀김.. 이렇게 있고, 안먹어봤는데 당면이랑 라면사리도 있습니다.

오뎅도 있고 후식으로 볶음밥도 있어서 적당히 하루 정도 굶고 가면

가격값 정도는 하는 듯여..



전통 한국식으로 제조중...



한 두세번 갖다 먹으면서 뽕은 뽑은거 같습니다..

맛있네영



마지막으로 볶음밥까지..

솔직히 볶음밥만 먹으러 와도 됩니다.

볶음밥이 젤 맛있네영



다 먹고나니 위장에 심각한 타격을 받아서 욜레 먹으며 왔습니다.

클레멘티에 새로 생긴 두끼떡볶이.. 괜찮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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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현지 성당에 가보다


싱가포르에 온 뒤 한인성당에 가봐야지 하고 맨날 생각만 하다가 1년이 흘렀습니다.

며칠 전에 집에서 가까운 곳에 현지 성당이 있다는 얘기도 들었고

이러다가 좀 있으면 한국에 돌아가겠다는 생각이 들어

일요일 저녁 미사를 드리러 찾아가봤습니다.


"CHURCH OF ST MARY OF THE ANGELS"



7시 저녁미사를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들어갔습니다.

예전에 아일랜드에 교환학생으로 있을 때도 현지 성당을 다녀봤고

지구촌 어디나 언어만 다를 뿐 미사 진행방식은 똑같다는걸 알고 있었기에 성큼성큼 갔지만...

성당에 안간지 오래돼 일단 사람들 눈치보며 들갔네요.



얼른 미사가 시작하기 전에 한 컷 찍고 미사에 집중했습니다.

1시간15분 가량 진행됐는데, 아무래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일요일 저녁미사라 그랬던거 같아요.

맨 뒤에 앉아서 최대한 사람들 따라하고 노래부르다 (사실 듣기만 함) 왔습니다.


와우... 맨 뒤에 앉아서 신부님 얼굴을 잘 보진 못했는데

영어라 잘 이해도 안됐지만 신부님 목소리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던게

목소리가 너무 좋으셔서 생전에 마틴 루터 킹 목사님 연설을 들었으면 이런 목소리가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흑인 신부님이셨음).



막 끝나고 난 모습.

사람들이 족히 3~400명은 되어 보이네요.

성당 분위기도 좋고 시설도 최신이라 좋았습니다.



끝나고 햄버거 먹으러 총총..

저 궁극의 앵거스 고전적인 바베큐 버거를 도전해봤습니다.



ULTIMATE ANGUS CLASSIC BBQ


 

역시 킹버킹은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개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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